이수만, SM 아티스트에 "오히려 당신들이 내 선생님…존경하고 고마워"

입력 2023.03.03 19:31수정 2023.03.03 19:31
이수만, SM 아티스트에 "오히려 당신들이 내 선생님…존경하고 고마워"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041510)(이하 SM) 총괄 프로듀서가 SM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받아들여진 가운데, 현 경영진과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자신의 뜻을 전했다.

3일 이 전 총괄은 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재판장 김유성)가 이 전 총괄이 SM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면서 "SM 가족들 뿐만 아니라 현 경영진에게 말한다"라며 "여러분과 함께 했던 날들에 저는 후회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전 총괄은 "SM은 제게 도전이었고, 행복이었고, 축복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총괄은 또한 "저와 함께 했던 아티스트들에게도 말하고 싶다"라며 "저는 꿈 가득한 그대들을 만나 고진감래의 시간속에 함께 울고 웃으며 음악을 만들었다, 손끝, 발끝까지 온 에너지를 쏟아 무대 집중 퍼포먼스를 해내는 당신들이 오히려 제 선생님이었다, 존경하고 대견하고 고맙다"라고 얘기했다.

앞서 카카오(035720)는 지난달 7일 SM 이사회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이에 반발한 이 전 총괄은 이튿날인 8일 카카오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것이 인용됐다

이에 이 전 총괄은 "지난 2년여는 SM에게 가장 적합한 베스트를 찾는 시간이었다"며 "현 경영진에게는 이수만이 없는 에스엠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재촉했다, 저는 이미 에스엠의 무대에서 내려갈 결심을 했으니까"라며 하이브(352820)와 손잡은 것이 오래된 고민의 결과라는 자신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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