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쓰러진 여성..11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연

입력 2023.03.03 10:28수정 2023.03.03 13:07
기사내용 요약
화장실 가다 쓰러져…지방에 있는 아버지가 신고

집에서 쓰러진 여성..11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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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자취 생활 중 갑작스러운 마비 증세로 쓰러진 30대 여성이 11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여성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는데, 신고를 받고 나선 경찰이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들어가면서 구조에 성공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전 11시24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거주지에서 전신이 마비된 채 쓰러져 있던 A(37)씨를 구조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32분께 충남에 거주하던 A씨 아버지로부터 "딸이 엊그제부터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나섰다.

휴대폰 위칫값 조회 결과 A씨의 마지막 위치는 주거지 근처였다. 휴대폰은 지난달 21일 꺼진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주거지로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집 안에 있다고 판단, 소방 공동 대응을 요청한 뒤 문을 강제로 열고 내부로 진입했다.

이 주방 싱크대 앞에 엎드린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다행히 A씨는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즉시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19일 TV를 보다 왼쪽 팔이 저리더니, 화장실을 가다 어지러움을 느끼고 쓰러졌다. A씨는 그때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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