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남 공주시의 한 다리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극단선택을 시도하다가 지나가던 시민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망설임도 없이 바로 달려가서 구조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1월 12일 오후 11시쯤 충남 공주시의 한 다리에서 발생한 일로 알려졌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운전자는 한 남성이 다리 난간을 넘는 모습을 보자마자 차량에서 내려 뛰어간다. 이어 동승자인 여성이 곧바로 지나가던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운전자, 동승자, 행인 등 세 사람이 남성을 말린다. 이후 난간에 있던 남성을 끌어내려 같이 주저앉았다.
영상의 제보자는 자신의 동승자의 동생이라며 "누나와 매형(운전자)이 강에 뛰어내리려고 하는 남성을 구조했다"며 "남성은 40대로 보였으며 술을 마신 상태였다.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누나가 같이 울어줬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참 안타깝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극단선택 시도자는) 아직 살만한 세상. 용기를 내시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아픔이 없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망설임 없이 다가가 도와준 부부 복 받으시라" 등의 반응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