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방송사고 장미란 편 재송출, 역도 인생사→'3대 몇' 답까지

입력 2023.03.02 04:50수정 2023.03.02 04:50
'유퀴즈' 방송사고 장미란 편 재송출, 역도 인생사→'3대 몇' 답까지 [RE:TV]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송출 사고로 중단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장미란 편이 공개됐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송출 오류 사고로 방송이 중단된 장미란 편의 방송분이 공개됐다.

앞서 지난 2월 22일 '유퀴즈' 182회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 특집이 방송되던 중 갑자기 화면이 변경, 181회 방송분이 송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tvN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기술적인 오류 발생으로 인한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하며 장미란 편을 1일 183회 본 방송 시간에 재송출하겠다고 예고했다.

역도 황제 장미란이 역도와 함께한 인생사가 공개됐다. 장미란은 중학교 시절 역도를 시작해 열흘 만에 도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천부적인 재능으로 승승장구했다. 이에 장미란은 '타고난 역도 천재'라고 불렸지만, 장미란을 역도 전설로 만든 건 꾸준한 연습과 반복 훈련을 이어간 성실함이었다.

장미란은 2007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만난 중국 무솽솽 선수와의 대결을 기억에 남는 대결로 꼽았다. 상대 선수도 잘 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했던 경기였다고. 장미란은 "가슴에 설렘과 두근거림이 계속 남아있었다, 스스로 좋은 승부를 했다"라며 마음도 성장한 대회였다고 덧붙였다.

장미란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당시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장미란은 "내가 해야 할 일을 했구나"라며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영광스러웠고, 역도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금메달 획득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미란은 "무아지경에 하는 것 같다, 성공을 하고 들고 있으면 그게 하나도 안 무거웠다"라며 경기장에서 느끼는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감동을 안겼던 장미란은 2013년, 31살의 나이에 은퇴했다. 장미란은 "역도로 인해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으로 인해 많은 복을 받았다는 생각에 감사의 눈물을 많이 흘렸다"라고 전했다.

장미란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당시 이상형이라고 밝힌 배우 권상우와 식사를 한 일화를 고백했다. 이후 인연이 된 권상우는 2012 런던 올림픽까지 장미란에게 지갑, 손편지 등을 선물하며 응원했다고. 또, 장미란은 단순한 후원 관계를 넘어 할아버지 같았던 '키다리 아저씨', 오뚜기 창업주 故 함태호 명예회장을 추억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장미란이 '3대 몇?' 질문에 답했다.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인 장미란이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라고. '3대 몇?'은 웨이트 트레이닝 3대 운동(스쾃,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에서 각각 한 번씩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를 합한 수치를 묻는 말이다. 이에 장미란은 스쾃이 275㎏, 벤치프레스 대신 밀리터리프레스가 105㎏, 데드리프트가 245㎏이라고 밝히며 '3대 625㎏'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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