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태풍의 신부' 강지섭이 박하나를 지키기 위해 이혼을 택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강태풍(강지섭 분)이 은서연(전 강바람, 박하나 분)을 지키고자 이혼을 결심했다. 르블랑 회장 강백산(손창민 분)은 분노했다.
이날 강백산이 은서연의 목숨을 위협했다. 은서연과 정모연(전 서윤희, 지수원 분)의 관계를 눈치챘기 때문. 다행히 남인순(최수린 분)이 강백산을 뜯어말렸다.
남인순은 아들 강태풍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에 대해 당장 이혼하라며 "오늘 바람이가 죽을 뻔했다"라고 알린 것. "네 아버지가 다 알고 있다. 바람이, 서윤희가 유전자 검사한 거 이미 다 안다. 오늘 당장이라도 바람이 죽일 기세였다"라는 말에 강태풍이 충격에 휩싸였다.
강태풍은 이혼할 수 없다며 은서연을 자신이 지키겠다고 맞섰다. 그러자 남인순이 "네 혼인신고 아버지가 왜 허락했는 줄 알아?"라며 "바람이가 죽으면 바람이 회사까지 전부 네가 상속받으니까 허락한 거다"라고 폭로했다.
결국 강태풍은 은서연을 지키기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 그는 은서연에게 "이 집에 있으면 네가 위험하다. 비자금 장부는 내가 어떻게든 찾을 테니까 이 집에서 넌 이제 나가야 한다. 우리 이혼하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네가 내 곁에 있어서 더 위험해졌다. 아버지가 우리 혼인신고 허락한 이유가 뭔지 이제 알았다. 네 회사들, 천산화까지 모두 내가 차지하게 하려는 거였다. 널 죽여 없애려는 생각이었던 거다. 당장 대표님 댁으로 가라"라고 솔직히 밝혔다.
은서연이 끝까지 나가지 않으려 했지만 강태풍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강태풍은 "나 때문에 네가 잘못되면 내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 이렇게라도 널 지킬 수 있게 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은서연은 "가슴이 너무 아파"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태풍도 오열했다. 이들은 서로에게 미안해 하면서 "앞으로 잘 지내라"라고 당부했다.
아들의 이혼 소식에 강백산이 분노했다. "네 이혼으로 다 물 건너갔다"라며 "이제 남은 건 하나야, 다 빼앗아 와야지. 결국 넌 모두 가지게 돼 있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에 강태풍은 "그러다 저를 잃으셔도 괜찮겠냐.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아버지는 저를 잃게 될 거다"라며 경고했다.
그럼에도 강백산은 "강바람이 내 아들을 저렇게 만들었어"라고 분노하더니 당장 은서연을 찾아가 목숨을 위협했다. 이때 은서연 곁에 경호원들이 등장했다. 강태풍이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것. 그는 "그 여자 건들면 내가 가만히 안 둘 것"이라고 해 긴장감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