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유영재 얼굴도 안 보고 결혼 약속"…재혼 스토리 공개(종합)

입력 2023.02.28 22:57수정 2023.02.28 22:57
선우은숙 "♥유영재 얼굴도 안 보고 결혼 약속"…재혼 스토리 공개(종합)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선우은숙이 재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선우은숙이 게스트로 출연, 4세 연하인 아나운서 유영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선우은숙은 "내가 60대 중반이다. 사실 내 나이에 재혼한다는 건 상상이 안되지 않냐"라고 입을 열었다.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 임원희 등 돌싱포맨은 "아니다, 우리에게 누님이 롤모델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상민은 "첫 만남 후 8일만에 결혼을 약속했다더라. 한달만에 언약식 하고 두달만에 혼인신고까지 끝냈다던데"라고 물었다. 선우은숙은 지난 2022년 7월 7일 유영재를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 있는데 친한 동생 연락을 받았다. 커피 한잔 하러 나오라고 해서 빵 먹으러 나갔다. 맨얼굴에 옷도 편하게 입고 나갔다. 그때 처음 얼굴을 봤다. 떨어진 자리에서 멀리서 앉아 있었다"라며 "끝나고 나가려 하는데 '누님 좋은 음악 보내드리게 전화번호 좀 달라' 하더라. 그렇게 헤어지고 집에 있는데 잘 들어갔냐고 메시지가 왔다"라고 알렸다.

이후 유영재의 연락이 계속됐다고. 선우은숙은 "그 다음 날도 아침부터 연락이 오더니 음악 두 개를 보내줬다. 아침마다 음악을 보내준 거다. 3일째 되던 날 나한테 용기를 내서 차나 식사라도 할 수 있겠냐 묻더라"라며 "그 후에 내가 빵 사진 찍은 걸 메시지로 보냈다. 이 사람이 이걸 기회라 생각하고 자기 빵도 좀 남겨 놓으라고 하는 거다. 그날 1시간을 통화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탁재훈은 "그럼 4~5일동안 안 만난 거 아니냐"라며 의아해 했다. 선우은숙은 맞다며 "얼굴 보지도 않고 결혼 약속한 거다. 그게 미친 짓이지, 불가능하지"라면서도 "계속 전화하면서 이 사람한테 빠져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선우은숙은 "첫 만남 후 8일째 되는 날 '나하고 신앙생활 같이 할 수 있냐' 물었다. 그랬더니 자기가 목사님 아들이라고 하는 거다. '술도 절제할 수 있냐' 하니까 누워서 떡 먹기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럼 나하고 결혼해요' 했다. 내가 전화로 프러포즈 한 거다. 그랬더니 '그래요, 결혼해요' 답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돌싱포맨은 "멋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라며 깜짝 놀랐다.

이상민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탁재훈을 향해 "8일만에 누군가 전화로 결혼하자고 하면 할 거냐"라고 물었다. 탁재훈은 "미쳤냐, 또 깨지고 싶냐"라며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대해 선우은숙은 "다시 하라고 하면 더 신중할 것 같다. 그런데 난 운명이라 생각한다. 이 사람은 나한테 '미라클'이라고 한다"라며 남편 자랑을 늘어놔 돌싱포맨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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