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박하나 가면 벗었다…손창민 향해 "살인자" 분노(종합)

입력 2023.02.28 20:32수정 2023.02.28 20:37
'태풍의 신부' 박하나 가면 벗었다…손창민 향해 "살인자" 분노(종합)
KBS 2TV '태풍의 신부'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태풍의 신부' 박하나가 드디어 가면을 벗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은서연(전 강바람, 박하나 분)이 르블랑 회장 강백산(손창민 분) 앞에서 본심을 드러내 긴장감을 유발했다.

앞서 은서연의 노트북을 훔친 강바다(오승아 분)는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 그는 엄마 남인순(최수린 분)이 찾아오자 반겼다. "변호사랑 같이 온 거야? 아버지는 뭐라고 하셔?"라며 한껏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난 언제쯤 나갈 수 있는 건데?"라고 묻자, 남인순은 "너 어쩌려고 이러냐. 이제는 도둑질 때문에 경찰서까지 오냐"라면서 "어려서부터 바람이 물건이라면 그렇게 욕심을 내더니 꼴 좋다, 꼴 좋아"라고 말했다.

강바다는 서운해 했다. "엄마는 내 걱정하러 온 거야, 비웃으러 온 거야? 엄마라면 걱정하고 위로 먼저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어떻게 이렇게 잔인해?"라면서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남인순은 "어쩌면 갈수록 네 아빠랑 똑같냐. 잔인하고 징그럽다"라며 못마땅해 했다.

홍조이(배그린 분)는 강바다에 대해 "단순 절도죄로 벌금형으로 끝날 것 같다. 언론 쪽에도 강회장이 손을 썼다"라고 알렸다. 은서연은 "꼭 비자금 장부를 찾아낼 거다. 그래서 꼭 그 더러운 관계를 끝낼 거다"라며 이를 악물었다.

그는 강백산이 장부에 새로운 내용을 기록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비자금 장부를 지하에 있는 밀실로 가져가자, 은서연이 당장 그 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지문 인식이 필요한 금고였다. 이때 은서연 눈에 구겨진 서류가 들어왔다. 친엄마 정모연(전 서윤희, 지수원 분)과 자신의 유전자 검사 결과 서류였다.

이 상황에 강백산이 들이닥치더니 서류를 빼앗아 가져갔다. 그는 "99.9% 정모연, 은서연은 친자 관계이다. 이래도 정대표가 네 투자자일 뿐이야?"라고 몰아갔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이상 우리 서로 솔직하자. 이제 그만 그 가면을 벗어! 네가 이 집에 숨어든 목적! 내 목숨 아니냐"라고 소리쳤다.

은서연은 가면을 벗었다. 강백산 말이 맞다며 "당신이 알게 된 이상 더는 가면을 쓸 필요가 없겠지"라고 입을 열었다. 돌변한 은서연은 강백산을 향해 "당신 목숨을 노리냐고? 아니? 겨우 목숨만 노렸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어!"라고 소리쳤다.
이어 "내가 왜 창립기념일에 당신을 살렸는지 알아? 내 아버지 죽인 살인자, 산들 오빠 찌른 것도 모자라 내 어머니 눈까지 잃게 한 이 악마, 그 더러운 목숨으로는 속죄할 수 없으니까"라며 이를 갈았다.

아울러 "당신은 내 발 앞에 엎드려서 죽음을 구걸하게 될 거야, 제발 죽여 달라고"라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강백산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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