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민석이 '닥터스' 이후 7년 만에 '딜리버리맨'에서 의사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김민석은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지니TV 새 오리지널 시리즈 '딜리버리맨'(극본 주효진/연출 강솔 박대희) 제작발표회에서 "그때는는 이 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여주기 위해 연기를 했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지점에서 그때가 많이 아쉬웠다"며 "그렇지만 그 안에서 제가 갖고 있었던 뭔가 활발함이나 미소년 같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를 썼던 작품이라면 이번 작품은 세월이 지나서 정말 30대의 내가, 중반에 들어선 내가 역할을 맡았을 때 어떻게 변해있을까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뭔가 차별화를 두지 않고 흘러가는, 변한 모습대로 자연스럽게 했다"며 "지금 내가 의사이면 어떨까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의사 역할을 맡은 데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드라마에서의 의사는 늘 화가 나있지 않나"라며 "그런데 막상 응급실에 가보면 의사 본들은 본인 일이니까 차분하시더라, 제가 응급실 갔을 때 어떻게 저렇게 무심하시지 하면서 서럽게 느낀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평소의 텐션을 유지하면서 시청자 분들께서 재밌게 받아들이실 수 있게 드라마적으로 연기를 잘 섞어보자 하는 게 목표였다"고 전했다.
한편 '딜리버리맨'은 생계형 택시기사 ‘영민’과 기억상실 영혼 ‘지현’, 환장 듀오가 벌이는 저세상 하이텐션 수사극으로 오는 3월1일 ENA에서 처음 방송되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