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모르는 여성들에게 욕하며 침 뱉은 50대

입력 2023.02.28 13:50수정 2023.02.28 14:19
길가던 모르는 여성들에게 욕하며 침 뱉은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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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길거리에서 일면식이 없는 여성들에게 욕설하며 침을 뱉는 등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5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폭행 및 모욕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9일부터 25일까지 부산 사상구, 부산진구 일대에서 4차례에 걸쳐 길을 가던 여성들에게 욕설을 하며 침을 뱉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들의 연령대는 20~4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동기에 대해선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주먹 등으로 직접적인 폭행은 하지 않았지만, 검찰은 타인에게 침을 뱉는 행위도 '묻지마 폭행'에 해당한다며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관계자는 "아무 이유 없이 여성을 상대로만 이뤄진 범행이라는 점과 재범 우려가 커 추가 피해를 방지할 필요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 기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성 혐오 및 묻지마 폭행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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