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이효리의 선한 영향력이 지속되며 여배우들의 유기견 해외 이동 봉사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효리는 tvN 예능 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에서 해외 입양이 확정된 강아지들의 이동을 책임지는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아지 해외 이동 봉사에 대해 널리 알리고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이효리는 "이동 봉사를 할 수 있는 자격 같은 건 없다"며 "해외에서 강아지를 많이 입양하는 곳이 주로 미국이나 캐나다다. 그런 데 갈 때 SNS에 올라와 있는 이동 봉사자 구인 글을 보고 목적지만 같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별히 할 일은 없다. 한 시간 먼저 가서 검역만 하면 된다"며 생각보다 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효리의 독려에 감명받은 배우 엄지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유기견 해외 이동봉사 어렵지 않아요. LA 출국 길 알콩, 달콩이와 함께 갔어요"란 영상을 게재했다.
엄지원은 "오늘 처음으로 해외 강아지 이동 봉사를 신청했다. 제가 마침 미국에 갈 일이 있을 때 효리님의 '캐나다 체크인'을 보고 이렇게 외국 갈 일도 많은데 이런 걸 왜 안 했을까 생각했다. 마침 해외를 나갈 일이 있어서 해외 이동 봉사를 신청해봤다"며 알콩이, 달콩이를 만난 모습을 공개했다.
엄지원은 SNS에서 '유기견 이동 봉사'를 검색해 '아산 동물보호연대(동보연)'가 보호 중인 강아지들의 이동을 맡았다. 엄지원은 "평소 공항 도착시간보다 30분~1시간 정도만 일찍 가면 된다. 공항에 도착하면 동보연 관계자가 수속부터 모든 과정을 함께해 준다. 강아지 운송요금도 동보연에서 모두 지불한다. 저는 그냥 가기만 하면 된다"며 모든 이동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25일 배우 민지영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과 함께 강아지 해외 이동봉사에 나섰다는 소식을 전했다.
민지영은 "잠시 후 이 아이들과 함께 출국을 한다"며 남편인 쇼호스트 김형균과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민지영은 "힘들고 고난 했던 삶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저희 부부와 같은 상황의 아이들 같아서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더 멋지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될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해외 이동 봉사가 참 뿌듯하기도 하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작년 9월 세계여행을 마음먹으면서 첫 비행은 무조건 해외 이동 봉사를 꼭 해야겠다 했는데 다행히 아이들과 함께 출국할 수 있는 상황이 돼 참 감사했다"며 "잠시 후 LA에 도착해서도 끝까지 안전하게 아이들을 새로운 가족 품으로 잘 인도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민지영은 "해외 이동봉사 하나도 어렵지 않다. 다 알아서 해주신다"고 강조하며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