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서문탁이 슬럼프가 왔었음을 고백했다.
지난 26일 오후 6시5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서문탁이 3표 차이로 8연승 가왕 문턱에서 좌절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서문탁은 노을의 곡 '그리워 그리워'를 선곡해 불렀다. 그는 절제부터 폭발까지 넘나드는 노래 실력으로 판정단을 모두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무대 후 "이전 무대들이 정점을 찍어, 기대에는 못미치는 무대였다"는 일부 혹평을 듣기도 했다.
결국 서문탁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꾸몄으나 새로운 신성 '우승 트로피'에게 단 3표 차이로 패배하고 말았다.
7연승 후 가면을 벗은 서문탁은 "너무 시원하다, 가면을 벗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실험적인 선곡에 대해 "'복면가왕' 나오기 전부터 슬럼프가 왔었다"라며 "더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복면가왕'에서 편견 없이 내 목소리를 들어줄 때 여러가지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며 "덕분에 슬럼프를 조금 극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문탁은 주위 반응에 대해 "주변에서 대놓고 연습했냐고 물어보더라"라며 "발뺌하느라 애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기억에 남는 감상평으로는 김구라의 '동물들도 저 사람을 찍겠다'는 평을 꼽았다. 서문탁은 "정말 빵터져서 많이 웃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볼링, 축구 등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이에 서문탁은 "70대에도 내 히트곡들을 원키로 부르기 위해 체력 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