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마약까지?' 유아인, 이번엔 프로포폴 1년간 73번 투약 의혹(종합)

입력 2023.02.26 09:16수정 2023.02.26 09:16
'제3의 마약까지?' 유아인, 이번엔 프로포폴 1년간 73번 투약 의혹(종합)
배우 유아인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김동규 기자 = 배우 유아인(37· 본명 엄홍식)이 이번에는 프로포폴을 1년간 무려 73차례나 투약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6일 뉴스1 취재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유아인 사건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2021년 1월4일부터 같은 해 12월23일께까지 유아인이 총 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단순 계산 시 한 달에 6회 꼴로 투약한 셈이다.

식약처는 당시 유아인의 합계 투약량이 4400㎖가 넘는다고 판단했으며, 유아인을 대상으로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에도 해당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프로포폴과 대마초에 이어 제3의 마약 성분도 투약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유아인 소속사 UAA는 지난 25일 "우리는 경찰 측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를 했지만 금일(25일) 오전까지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라며 "추후 조사 일정 관련해서도 전달받은 내용이 없으나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유아인이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았다는 식약처의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6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고, 8일과 9일에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마약 감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유아인은 현재 넷플릭스 영화 '승부'를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공개와 함께 '지옥' 시즌2 촬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유아인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그의 차기작들을 대거 공개 라인업에 포함시키고 있었던 넷플릭스에도 비상이 걸렸다.

'승부'와 '종말의 바보'는 이미 촬영이 끝난 후 공개 시점만 기다리고 있다. 경찰의 수사 결과는 작품의 공개 시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옥' 시즌2는 오는 6월에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었기에, 캐스팅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고계도 '유아인 지우기'에 나섰다. 그를 모델로 내세웠던 중국 의류업체는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등이 불거진 뒤 관련 이미지를 모두 내린 상황이며, 유아인을 메인 모델로 내세운 제약회사와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역시 발 빠르게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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