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유연석의 선택…경청 이미지 얻고, 3차 시도 성공(종합)

입력 2023.02.25 21:10수정 2023.02.25 21:10
'놀토' 유연석의 선택…경청 이미지 얻고, 3차 시도 성공(종합)
tvN '놀라운 토요일'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놀토'에 두 번째 출연한 유연석이 고집불통 이미지를 씻는 데 성공했다.

25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는 배우 차태현 유연석이 출연해 가사 받아쓰기에 도전했다.

유연석은 지난 출연 때 자리가 아쉬웠다며 "제 바로 옆에 김동현이 있어서 자꾸 저한테 '하고 싶은 대로 하라'라고 하는데, 그래서 고집을 부렸더니 방송을 보니 고집불통이 되어있더라. 그래서 이번엔 영보이 존으로 배치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이번엔 고집을 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동현은 "실력이 쉽게 안 변한다"며 유연석이 자리를 바꿔서 잘하면 자기가 반성하겠다고 했다.

1라운드에서는 시래기 얼큰 만둣국을 걸고 T.J(장혁)의 '혁이의 사랑이야기'에 도전했다. 차태현은 절친한 친구의 등장에 폭소를 금치 못했다. 차태현은 작사가가 장혁이라는 말에 눈을 번뜩였다. 박나래가 원샷을 차지했다. 곡 정보는 '오래된 연인과의 이별 때문에 힘든 혁이의 이야기'였다. 김동현은 '뎃기라'를 들었고, 또 '사랑'이 무조건 있다고 확신했다. 다시 듣기 찬스를 사용하기로 했다. 유연석은 차태현이 소품으로 가져온 청진기를 활용했다. 넉살이 말했던 '입금 없이'와 김동현이 말한 '뎃기라' 모두 들린다며 놀랐다. 키는 '당연한 듯이'와 '책상 위에'를 말했다. 신동엽은 귀신 들린 것처럼 '책상 위에 사진 보며'라는 여덟 음절이 확실하게 들렸다고 했다. '입금 없이'를 '이유 없이'로 바꿨다. 차태현은 "장혁은 그 옛날에 '놀토'를 생각했나 보다"라며 감탄했다. 1차 시도 결과는 실패였다.

새로운 힌트가 등장했다. '여보세붐 나야'로, 선택한 연속된 4글자를 실 전화기로 말해주는 힌트였다. 단 게스트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일단 전체 띄어쓰기 찬스를 사용했다. '입금 없이'라고 들었던 부분은 빈칸이 세 글자였다. 한해는 처음 들었던 '바람'에서 '바라보며'를 유추해 냈다. 그리고 '사랑인 걸'을 '살아있다'로 들었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표현했다. 하지만 문맥상 전혀 맞지 않아 웃음을 줬다. '살아있다'를 계속 말해보다가 태연이 '사랑일까'에 꽂혔다. 발음도 유사했다. 유연석은 계속 '사랑인걸'을 주장했다. 김동현도 '사랑일까'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사랑일까'가 정답이었다.

간식 라운드에서는 음성 지원 퀴즈에 도전했다. 첫 번째 문제는 영화 '친구' 중 한 장면이었다. 다들 유명한 대사들을 외쳤지만 줄줄이 오답이었다. 붐은 99% 정답에 가까운 오답이 있었다고 힌트를 줬다. 정확한 대사는 '내가 니 시다바리가'가 아니라 '내는 니 시다바리가'였다. 문세윤이 맞혔다. 유연석은 김래원의 대사를 거의 정답에 가깝게 맞혔지만 간발의 차이로 틀렸다. 차태현이 주워 먹기에 성공했다. 유연석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강태오의 대사 '섭섭한데요'를 맞혔다. 다음 문제는 전 국민이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래시계' 속 최민수의 대사 "나 떨고 있냐?"였다. 연기력이 관건이었다. 가장 먼저 도전한 김동현은 엉뚱한 대사를 말했다.

2라운드에서는 김밥과 토마토떡볶이를 걸고 보이밴드 원위의 '내가 처음 만져본 강아지'에 도전했다. 한해와 넉살이 동시에 원샷을 받았다. 이로 인해 원샷 순위가 바뀌었다. 넉살이 혜리를 제치고 5위로 올라갔다. 꼴찌 다시 듣기 찬스를 사용하기로 했다. 김동현은 꼴찌가 발표되기도 전에 차태현에게 헤드폰을 건네줬다. 그런데 헤드폰이 바뀌어 있었다. 소리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한 것. 유연석은 청진기를 헤드폰에 대고 들으려고 했다. 1차 시도는 실패였다.

결국 신상 찬스인 '여보세붐 나야'를 쓰기로 했다. 다른 출연자들은 아무것도 못 들었지만 유연석은 "정확하게 들었다"고 했다. 다들 실 전화기를 체험해 보려고 줄을 섰다. 하지만 2차 시도도 실패였다. 다음 찬스를 고르는데, 키는 두 글자 초성을 보자고 했고 박나래와 김동현은 한 글자를 고집했다. 이때 유연석의 고집이 발동했다. 유연석은 한 글자를 선택했다. 이어 유연석은 '넌 늘'을 고집하고, 다른 사람들은 '얼른'이라고 했다.
유연석은 다수결에 따르기로 했다. 신동엽은 "웃음이 맑지 않다"며 웃었다. '얼른'이 정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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