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빌런은 진도준하 '반전'…납치 자작극에 식비 횡령만 25억

입력 2023.02.25 19:09수정 2023.02.25 19:09
'놀뭐' 빌런은 진도준하 '반전'…납치 자작극에 식비 횡령만 25억
MBC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놀면 뭐하니?' 진도준하(정준하)의 납치가 자작극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2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진도준하 납치 용의자인 박사장의 정체와 마주한 형사 1팀 유재석, 박진주, 이미주 그리고 형사 2팀 하하, 신봉선, 이이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성웅은 형사 1팀에 진도준하가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도준하 그 듬직한 자식, 누가 납치했다 그럽디까? 진도준하 놈 부탁 받고 움직인 것 뿐"이라며 "그 자식 나를 납치범으로 둔갑시키더니 대국민 납치극을 벌인 거야, 자작극이라고! 그 사건 이후에 제일 득 본 게 누구냐"고 따졌다.

이어 박성웅은 진도준하의 약점인 비리 장부의 존재를 알리며 "승계에 약점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지금 장부 없애려고 혈안이 돼있을 것"이라고 알려줬다. 이어 "(비리장부가) 야무진그룹이 운영하는 야무진 랜드에 있다"고도 귀띔했다. 이 말을 들은 유재석은 일부 단서를 갖고 비리장부의 행방을 찾으러 나섰다.

이후 형사 2팀이 뒤늦게 도착했다. 박성웅은 진도준하의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회삿돈을 개인 식비로 활용해 공금을 횡령했다"고 하는가 하면 "해외 가서 막대한 식비로 돈을 쏟아부어 외화 낭비를 했다"고 알렸다. 이에 신봉선은 "식비라고 해봤자 얼마 안 되지 않나"라고 의심을 드러냈고, 박성웅은 "식비만 정확히 25억"이라고 상상 이상의 횡령 스케일을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박성웅은 진도준하가 선물한 술인 '시바스 대갈'을 마시고 의식을 잃었다. 형사 2팀은 박성웅의 옷 주머니에서 열쇠를 찾아 비리장부가 숨겨진 야무진 랜드로 향했다.

이 모습을 멀리서 진도준하가 지켜보고 있었다. 진도준하는 서열 상승을 위해 이 모든 자작극을 계획한 빌런이었다. 그는 주차장에서 자신의 납치를 연기한 경호원들에 본색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눈 빠지는 줄 알았네" "안대를 큰 걸 준비해야지"라며 두 얼굴을 드러낸 것. 이 납치극으로 인해 진도준하는 인플루언서로 거듭났고, 승계 서열이 대폭 상승했다.
이후 박성웅이 공조 대가 요구했지만 진도준하는 답하지 않았다. 결국 박성웅이 "나 네 장부 갖고 있다"고 하자 진도준하는 그를 납치범으로 몰아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그는 형사들을 일부러 찾아가 인상착의를 흘리고 형사들이 박사장을 잡도록 유도한 뒤 이들을 통해 비리 장부 위치를 찾아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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