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산시장을 방문해 바비큐 가게를 이용했다가 후회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백종원 예산시장 다녀왔는데, 국숫집은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닭구이 바비큐 한 마리 기다려서 사 왔다"라며 "바비큐 통에서 (닭을) 꺼낼 때 너무 탄 것 같아서 바꿔 달라고 했지만, 사과즙을 바른 부위가 탄 것이라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먹을 때 보니 껍데기고 뭐고 홀랑 탔다”라며 “탄 냄새 때문에 바비큐 4분의 1은 버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A씨가 함께 게시한 사진을 보면 닭구이의 다리 한쪽 부분이 검게 그을려 있다. 이 닭구이는 현재 한 마리당 1만 8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저런 치킨은 9000원에 팔지 않나?", "이래서 한 달간 문 닫나 보다", "백종원도 화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백 대표는 고향인 충청남도 예산의 한 상설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예산전통시장 내 식당 5곳이 지난 9일 개장했다. 프로젝트는 실행 일주일 만에 방문객 1만명을 돌파하기도 하며 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다. 하지만 길게 늘어선 줄과 위생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백 대표는 오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재정비 차원에서 휴장한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