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령 47억' 잭팟 터진 당첨 후기 "주변에 나눠줬는데도..."

입력 2023.02.23 14:06수정 2023.02.23 15:59
'실수령 47억' 잭팟 터진 당첨 후기 "주변에 나눠줬는데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1052회 로또복권에서 수동으로 3게임에서 1등, 2게임에서 3등에 당첨된 시민이 뒤늦은 당첨 후기를 전했다.

A씨는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첨금은 70억원이고, 세후 47억원인가 받았다"며 당첨금이 입금된 통장 내역을 공개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 1등 당첨 인증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당시 공개한 로또 용지와 함께 온라인으로 당첨 결과를 확인한 화면을 갈무리해 올렸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그는 5게임 모두 수동으로 구매했으며 이 중 3게임이 1등에 당첨됐다. 나머지 2게임은 당첨 번호 '27'이 아닌 '28'로 배팅해 3등에 당첨됐다.

1등 당첨금은 한 게임당 23억4168만2762원, 3등 당첨금은 146만7220원으로 총 당첨금은 70억2798만2726원이었으나 세금을 제하고 A씨가 실제 수령한 금액은 47억4271만7816원이었다.

A씨는 "당첨된 이후 삶의 모든 것이 여유롭게 바뀌었다"며 "당첨금으로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줬다. 그러고도 돈이 많이 남아 빚을 갚고, 집을 사고, 비싼 차도 샀다"고 근황을 전했다.

'실수령 47억' 잭팟 터진 당첨 후기 "주변에 나눠줬는데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뉴스1
이어 그는 "그동안 금전적인 이유로 고민했던 박사 학위도 도전해 볼 생각"이라며 "이젠 결혼할 사람도 찾고 여행도 다니려고 한다. 남은 돈 20억원 이상은 안전 자산으로 투자한 상태고, 건물 구매 관련 공부도 좀 해 볼 생각"이라고 사용 계획을 전했다.

A씨는 "행운은 바란다고 오지 않더라. 갑자기 찾아온다"며 "실제로 로또도 거의 사지 않았고, 가끔 월급날에 5000원어치 살까 말까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여유 있는 삶을 살며 남은 인생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A씨는 끝으로 "배달비 생각 안 하고 주문하고, 지갑에 현금 100만원은 기본"이라며 "카카오페이 500만원 충전돼있는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여행도 돈보단 퀄리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모두 기 받아 가시고 행복해라"라고 당첨 운을 나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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