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이유가 세상에서 제일 웃기다. 고민의 시기에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다."
배우 이종석이 공개 열애 상대인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2일 패션 매거진 에스콰이어는 이종석과 진행한 3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이종석은 이날 인터뷰에서 연인인 아이유를 언급하며 웃음을 지었다.
과거 이종석은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면서 "알맹이를 찾고 있다"며 흔들리던 시기가 있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종석은 "20대 때는 내가 어떤 행동을 해도 사람들이 이해해줄 것 같았는데, 30대가 되고 나니 누구를 만나 이야기하든 좀 더 어른스럽게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사에 좀 더 어른스러워져야겠다는 자기검열 같은 게 생기는 시기가 있다. 게다가 군 복무라는 격변의 시기를 겪은 뒤 복귀할 때라서 그런 것들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매체는 '혹시 그때 그분(아이유)이 많은 힘이 돼주신 건 아니냐'고 묻자, 이종석은 "이렇게 갑자기 불쑥 (질문이) 들어오시나요?"라고 당황하면서도 웃었다.
이종석은 "그 친구의 존재 자체가 의지가 되고 힘이 된다고 얘기하면 아마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겠죠"라면서 "그런데 저 말고도 정말 많은 분이 그 친구의 음악과 그 친구의 가사와 위로를 건네는 문장들에서 위로받는다. 나 역시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나는 대화를 나누면서도 그런 위로를 받는다는 점이 다를 뿐"이라며 "근데 무엇보다 우리는 꽤 오래전부터 친구였고, 난 세상에서 그 친구가 제일 웃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까 얘기했던 30대로 올라오면서 느꼈던 고민의 시기에 친구였던 그분께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또 이종석은 "내가 20대 중반부터 (아이유와) 친구로 지냈으니까 서로 꽤 어릴 때부터 만난 셈"이라며 "그래서 그 친구가 저한테 '이제 많이 어른스러워졌다'는 얘기를 해줄 때면, 더 어른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훨씬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매체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대사에서 남주가 여주에게 고백할 때 '당신은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어요'라고 말한다"며 아이유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이종석의 대답에 감동을 표했다. 그러자 이종석은 "제목이 뭐라고요? 체크해놔야겠어요"라며 재치 있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종석은 지난해 연말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 소감을 통해 "군 복무를 마치고 고민과 두려움이 많았는데 그때 인간적으로 좋은 방향성,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도와준 분이 있다. 항상 멋져 줘서 고맙고, 아주 오래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누군가와의 열애를 암시했다. 이후 바로 다음 날, "아이유와 친한 동료 관계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며 열애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