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퇴출" 3만 동의 받은 박지현, 개딸들에 한 뜻밖의 제안 보니

입력 2023.02.22 06:47수정 2023.02.22 15:27
"박지현 퇴출" 3만 동의 받은 박지현, 개딸들에 한 뜻밖의 제안 보니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8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출당 청원에 동의한 당원들을 향해 "북 콘서트에 많이 참석해 달라"라며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생각의 차이를 좁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1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판 기념회 소식을 직접 알렸다. 박 전 위원장은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 출판 기념, 팀 박지현이 기획하는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니까'를 시작한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로 지역을 다니며 여러분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며 함께 해답을 찾아 나가려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해 ‘출당’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른바 ‘개딸’들도 초대했다. 개딸은 ‘개혁의 딸’ 줄임말로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들을 지칭한다.

박 전 위원장은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생각의 차이를 좁히면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믿는다”라며 “그래서 지금 민주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지현 출당 청원에 동의하신 분들도 많이 참석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16일 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에게 불체포 특권 포기를 요구하고 민주당에도 체포동의안 찬성 표결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그러자 민주당 내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출당 조치 등 징계를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5일 만인 지난 21일 기준 3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는 8일 경북 구미를 시작으로 부산, 제주, 대전, 전북, 강원 등 전국을 순회한 뒤 6~7월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북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민주당의 불모지인 경북에서 처음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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