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박윤재, 강지섭에 시한부 고백…"살고 싶어" 눈물(종합)

입력 2023.02.21 20:35수정 2023.02.21 20:35
'태풍의 신부' 박윤재, 강지섭에 시한부 고백…"살고 싶어" 눈물(종합)
KBS 2TV '태풍의 신부'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태풍의 신부' 박윤재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실을 들켰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강태풍(강지섭 분)이 윤산들(박윤재 분)의 병을 알게 됐다. 윤산들은 강태풍 앞에서 은서연(전 강바람, 박하나 분)을 떠올리며 "나도 살고 싶어"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앞서 강태풍은 윤산들이 수상하다고 느꼈다. 머리에 큰 고통을 느끼며 비틀거렸는데 황급히 알약을 찾았기 때문. 강태풍은 약국을 찾아 이 알약에 대해 물었다. 약사는 "이걸 드실 정도면 상태가 안 좋을 거다. 대부분 말기 암 환자가 사용하는 진통제"라고 설명했다.

강태풍은 곧바로 윤산들을 찾아갔다. 그는 "네가 먹던 이 약 다 확인했어. 더는 속일 생각하지 마"라고 밝혔다. 윤산들은 "뭐하러 그걸 알아내, 그냥 두지. 조용히 사라질 수 있게"라며 담담히 말했다. 그러자 강태풍은 "내가 너 살릴게, 어떻게든 방법 찾아볼게, 당장 병원 가서 뭐라도 해보자"라면서 "어떻게든 살아야 할 거 아니야! 바람이 두고 이대로 죽을 거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윤산들이 진심을 고백했다. "나도 살고 싶어! 바람이 곁에 있고 싶다고!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안고 싶어! 널 사랑한다고, 내 곁에 있어 달라고, 빌고 싶다고!"라는 속마음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태풍은 안타까워했다. 윤산들은 "내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내가 죽고 나면, 그때는 바람이 어떻게 할 건데? 네가 그러지 않았냐, 나 죽고 나서 바람이 제정신 아니었다고. 그걸 또 겪게 하라고? 너라면 할 수 있어? 네가 나였어도 같은 선택 했을 거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넌 날 이해해야지"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강태풍은 눈물을 훔쳤다.

이에 윤산들은 "바람이는 널 사랑해. 내 눈에는 보이는데 왜 넌 모르는 거냐"라며 "너니까 바람이 보내는 거야, 너라면 지켜줄 테니까"라고 했다.

강태풍은 헛소리 하지 말라며 은서연에게 모든 사실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윤산들은 안된다며 "그나마 네가 곁에 있었기 때문에 강회장(손창민)이 바람이를 그냥 둔 거다. 바람이가 천산화 개발만 성공하면 그게 바람이의 방패가 될 거다.
그때까지만 기다려 달라. 그때 내가 직접 얘기하겠다"라고 부탁했다.

윤산들의 진심을 깨닫게 된 강태풍은 은서연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귀가한 그는 은서연에게 "이 결혼할 때 네가 그랬지, 나한테 줄 마음 없다고. 그 마음 변하지 마"라며 "날 사랑하지 마, 절대"라고 선을 그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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