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사랑받은 '쌀딩크' 박항서 전 축구 감독이 '라디오스타'를 찾는다. 그는 5년 4개월간 몸담았던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시절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오는 22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는 축구계와 농구계를 대표하는 레전드 박항서, 이천수, 허재, 하승진이 출연하는 '일타 슛캔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네 사람은 국대급 입담으로 녹화장을 뜨겁게 달궜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박항서는 '2002 FIFA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끈 주역이다. 이후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동남아시안 게임 우승, AFC U-23 준우승 등 역대급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등극했다.
박항서는 최근 '라디오스타' 녹화 당시, 지난달을 끝으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마지막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딱 1년만 하자고 마음먹었는데 5년 4개월 동안 감독을 맡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또한 박항서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동안 선수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온 덕분에 선수들 사이에서 '파파'로 불린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대표팀 감독 시절 베트남 내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을 능가하는 '넘사벽' 인기를 끌었다고 자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베트남 국민들에게 받은 상상초월 선물을 공개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박항서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수장인 파울루 벤투 감독과 뜻밖의 공통점이 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녹화 당시에는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이자 2002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천수 또한 함께했다. 그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를 넘나드는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며 대세 스포테이너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천수는 스승인 박항서 감독의 일일 통역사를 자처하는 등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그는 박항서 감독과 칭찬과 디스가 오가는 거침없는 공격 모드로 살벌한 폭로전을 예고했다는 후문이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