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임시완이 악역과 선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임시완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악역은 배우의 세계에서는 축복이라는 소리를 들었었다, 극중의 꽃이라고 하더라, 연기를 강렬하게 보여주거나 다채롭게 보여줄 수 있는 게 확실히 열린 건 악역이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사회적 영향력을 볼 때는 비중은 선역을 많이 하는 게 더 이상적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생각을 말했다.
최근 임시완은 영화 '비상선언'에 이어 신작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도 독특한 악역을 연기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 임시완은 극중 스마트폰 주인인 나미에게 나쁜 의도로 접근하는 남자 준영을 연기했다.
임시완은 "우준영에 접근할 때 전사를 만들지는 않았다, 어떤 왜곡된 무엇인가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이 비뚤어진 아티스트적인 기질에 집중해서 연기했었다, 나는 그 방향에 집중했다"면서 이번 작품에서의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배우에게 '악역'은 축복이지만, 부모님이 더 좋아하는 역할은 따로 있다.
그러면서 "나는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있을 법 하다고 생각한다, 우준영이라는 남자는 목적 자체가 금전적인 게 아니니까 더 소름 끼치는 것이 있긴한데 저는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한다"며 이번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넀다.
한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