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시작한 이 아이폰의 경매에서 최저 입찰가는 2500달러(약 324만원)였다. 당초 현지 매체들은 5만달러(약 6490만원) 수준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19일 마감된 최고 입찰가는 이보다 1만3000달러(약 1687만원)가 더 높았다. 이날 낙찰가는 지난해 10월 경매에서 팔려나갔던 같은 1세대 아이폰의 3만9339달러(약 5106만원)를 크게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이 아이폰은 캐런 그린이라는 한 문신 전문가가 16년 전에 선물로 받고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보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또 다른 미개봉 아이폰 1세대 제품이 팔리는 것을 보고 자신도 경매에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애플 공동 창립자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직접 선보인 1세대 아이폰은 '스마트폰 혁명'을 촉발한 것으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내장 메모리 용량에 따라 4GB 모델과 8GB 모델이 있고, 화면 크기는 3.5인치다. 2메가픽셀 카메라가 장착됐고 인터넷과 아이튠즈 기능을 탑재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