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배동성이 딸의 '동거남'을 만났다.
2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돌싱맘 배수진, 미혼남 배성욱의 동거 라이프가 공개된 가운데 배동성이 배성욱과 단둘이 대화를 나눠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날 배동성은 딸을 만나기 위해 동거 하우스를 찾았다. 배수진이 아들을 데리러 간 사이 딸의 동거남이 등장했다.
배동성은 배성욱을 보자마자 "요리 자격증은 있냐"라고 물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성욱은 "양식 자격증 하나 있다"라고 알렸다. 영상을 지켜보던 0한혜진은 "레스토랑 직원 면접 보는 것 같다"라며 덩달아 긴장했다.
배성욱은 인터뷰를 통해 "수진이랑 같이 식사한 적은 있는데 바로 앞에서 이렇게 얘기한 적은 처음이었다"라며 "손에 땀이 계속 나서 바지에 계속 닦았다. 순간 긴장이 폭발했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배동성은 경제적인 면을 걱정했다. "요즘 경기가 힘들어서 사람들이 먹을 것도 줄이고 그러지 않냐"라고 물어봤다. 배성욱은 맞다며 "요즘 장사가 잘 안되긴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배동성은 "항상 경제가 이렇게 어렵다. 그런데 아무리 경제가 힘들어도 우리는 늘 발전해 가고 있다. 수진이랑 목표를 만들어가라"라고 조언하기 시작했다.
이에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배성욱이 분위기를 바꿨다. "더 젊어지신 것 같다"라는 칭찬에 배동성은 "그래? 또래들과 있으면 친구로 안 본다"라며 흐뭇해 했다.
하지만 흡연 얘기가 나오자마자 다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배동성은 "내가 술, 담배 안 하는 게 진짜 건강 비결이야"라고 하더니 "얘기 들어보니까 담비 피운다고? 언제부터?"라고 물었다.
배성욱은 "좀 됐다"라며 멋쩍어했다. 배동성은 크게 우려했다. "이게 몸에 좋다 하면 얼마든지 피우게 하겠는데 진짜 안 좋다"라면서 "내 돈 내서 왜 내 몸에 발암물질을 넣냐. 미련한 짓 아니냐. 백해무익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금연을 강조했다. "저희 집안은 다 담배를 안 피운다. 안 좋은 건 안 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배동성은 딸의 동거남에게 "올해 금연했으면 좋겠는데"라고 제안했다. 이에 배성욱은 "명심하겠다"라고 답했다. 그제야 배동성은 안심할 수 있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에 대해 배수진은 "아빠가 담배 끊으면 허락한다고 하지 않았냐. 그래도 아빠가 (동거남이) 마음에 들었구나 싶더라. 우리 아빠가 원래는 인정을 잘 안 해주는 편"이라고 알렸다.
배성욱은 평소 골프를 좋아한다는 배동성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하기도. 골프웨어를
꺼내자 배동성은 흡족해 했다. 그는 "뇌물이냐"라고 농을 던진 뒤 "잘 입을게, 처음으로 제대로 된 선물 받아본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