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장미란이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을 전한다.
최근 선 공개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대한민국 여자 역도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금메달만 36개를 획득한 장미란이 출연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장미란을 반갑게 맞은 유재석은 "세계 역도계의 레전드 로즈란"이라고 소개하며 첫예능 유퀴즈 출연에 격한 호응을 보였다.
유재석은 장미란에게 "길에서 봤으면 몰라봤을 것 같다"며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를 언급하면서 "은퇴 후 첫 예능 출연이 '유 퀴즈'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또 조세호는 장미란에게 "토크를 좋아하시냐"고 물었고 장미란은 "좋아한다. 내가 이야기할 때가 가장 좋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장미란은 역도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궁금해하는 유재석에게 "처음 감독님이 아버지의 지인 분이었다"며 "중학생인 나를 보고 '오우'만 3번 하셨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선수 시절 하루 연습량에 대해 "아주 많이할 때에는 5만㎏?"라고 답했고, 엄청난 연습량에 유재석은 눈을 질끈 감기도 했다.
유재석은 장미란의 수많은 기록 중 인상, 용상 합계 326㎏를 들어 올리며 금메달을 땄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떠올렸다.
장미란은 "이름이 호명될 때까지만 해도 누가 나를 뒤에서 잡으면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계단을 올라가서 마음을 다잡고 역기를 들면 신기한 게 하나도 안 무거웠다"고 돌이켰다.
특히 유재석은 "장미란 선수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권상우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에피소드를 꺼내자 장미란은 다시 한번 웃음을 참지 못하며 "2004년인가요? 송주 오빠?"라며 "당시 메달을 따자마자 소원이 권상우씨를 만나는 거였다. 그래서 점심을 먹게 됐다. 그후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자랑을 했다"라고 의외의 인연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