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달타령' 원조 가수 김부자(79)가 30억원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김부자는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근황을 소개했다.
김부자는 1964년 동아방송 '가요백일장'에 입상하며 누구보다 화려하게 가수 생활을 시작한 인물. 그는 1972년 '달타령'으로 '新민요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부자는 1970년대 인기에 대한 질문에 "그때는 금융실명제가 없던 시절이라 도장만 있으면 누구나 통장을 만들 수 있었다"며 "최대 저축액이 50만원이었는데, 현찰은 계속 들어오고 은행에 예금은 해야 해서 도장을 계속 파고 통장을 만들었다"고 답했다.
김부자는 믿었던 사람에게 30억원을 사기 당했다고. 이에 김부자는 선배 가수인 박재란을 언급하며 "언니가 과거 나에게 '매니저도 좋고 남편도 좋지만 돈 많이 벌어도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조언해준 사람"이라며 "그때는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살면서 생각이 나더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