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정지선 셰프에게 늘 혼나기만 했던 막내 직원이 조식 대결에서 1위를 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 셰프가 직원들에게 조식 메뉴 경쟁을 붙였다.
정지선은 새벽 3시 40분에 홀로 출근했다. 정지선은 "호텔 조식 영업을 하고 있어서 주말에는 새벽 4시에 출근한다"고 밝혔다. 조식을 안 해도 되는데, 중식 셰프가 조식을 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일부러 한다고 한다. 정지선은 "이윤이 남지는 않는다. 조식은 인원수가 일정하지 않아서 남는 음식이 생긴다"고 말했다.
정지선은 갑자기 직원들에게 조식에 나갈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 보라고 미션을 줬다. 예고 없었던 미션에 다들 당황했다. 한 직원은 궁보계정을 만들겠다고 했다. 정지선은 그 직원 옆에 가서 지켜봤다. 직원은 궁보계정에 쪽파를 넣겠다고 했고, 정지선은 마늘종이 더 잘 어울리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정지선은 자기가 보내준 영상을 안 봤냐고 물었다. 직원은 정지선이 요리 영상을 보내주는데 다 중국어라서 알아들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정지선은 직원 옆에 팔짱을 낀 채로 서서 지켜봤다. 완성된 음식을 맛을 보더니 웍을 넘겨받고 몇 가지 소스를 더 추가해 볶아냈다. 이후에도 정지선은 직원들의 요리에 의견을 내고 충고를 해줬다.
음식이 모두 완성되고 영업이 시작됐다. 중국인 고객이 많았는데, 홀 직원은 외국인 손님에게도 한국어로 소통했다. 정지선은 영상을 보면서 눈빛으로 레이저를 쏘아댔다. 궁보계정과 흑초가지 샐러드가 인기가 많았다. 반면 막내 직원이 만든 두부 요리는 인기가 없었다. 막내 직원은 홀에 나가서 두부 요리를 열심히 어필했다. 그 결과 처음 준비한 음식이 모두 나갔다.
조식 영업이 끝나고, 1등 음식을 발표할 시간이었다. 1등은 바로 막내 직원이 만든 피단두부였다. 패널들은 실수만 하던 막내 직원의 성과에 모두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정지선이 준비한 1등 선물은 바로 중국어 학원 수강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