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여섯 고모들과 두리안 먹방부터 복불복 마사지로 긴장감 넘치는 태국 여행기를 보여줬다.
19일 오후 9시20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속으로'에는 태권 트로트 가수 나태주와 여섯 고모들의 태국 여행기가 담겼다.
이날 나태주는 여섯 고모들에게 열대 과일의 왕 두리안을 소개했다. 고모들은 "아유 똥냄새나서 못 먹겠다"라고 리얼한 리액션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보던 MC 박나래는 "그것을 참고 먹어야 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두리안을 맛본 고모들은 "이거는 시골 하수구통 냄새야"라고 충격받아했다.
나태주는 이어 "망고 아이스크림에 젓깔을 올려준다, 새우젓이다"라며 새우젓 아이스크림 '마멍 남쁠라먼'을 소개했다. 하지만 두리안으로 충격받은 고모들은 "안 먹는다"라고 손사래쳤다. 이어 "환장하겠네, 냄새가 나서" "왜 저런거 사왔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나태주는 맛있는 음식 중 두리안과 새우젓 아이스크림을 소개한 이유가 뭐냐는 물음에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로컬의 맛을 소개시켜주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항에서 내려서 야시장 갈 때까지 굉장히 힘들었다"라며 "고모들에게 힘듦의 쓴맛을 보여주고 싶었다, 두리안으로 저와 컨디션을 맞춰야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튿날, 나태주와 여섯 고모는 태국 대표 체험인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하지만 마사지숍에서 나태주는 전주만 듣고 자신의 노래 제목을 맞힌 선착순 4명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복불복 게임을 진행했다. 이를 본 스페셜 MC 한혜진은 "고모들이랑 태국가서 왜 '1박2일'을 찍었냐"라고 당황해했다.
여섯 고모들은 나태주의 노래를 잘 맞히지 못했다. 몇 글자 차이로 문제에서 틀리는 등 안타까운 상황들이 발생했다. 결국 나태주는 문제를 맞춘 고모 4명은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으나, 두 고모는 선착순에 들지 못했다. 마사지 복불복에서 탈락한 고모는 "나이 먹은 것도 억울한데"라며 서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다른 고모들도 "언니들 마음 상해서 우리가 어떻게 받냐, 마사지를 받으려면 다같이 받아야지"라고 거들었다.
이에 나태주는 "고모 1,2는 특별 마사지사가 시원하게 해줄거다"라고 상황을 마무리했다. 한편 다른 고모들이 시원하게 마사지를 받는 가운데 탈락한 두 고모는 마사지사가 되어 서로에게 마사지를 해줬다. 고모들은 마사지를 하며 "나는 서울이 안 갈거다, 여기 취직해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