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및 대마 흡입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모델로 등장했던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매장에서 그의 얼굴을 가려둔 사진이 화제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파 매장 외부에 붙어있는 광고 사진에 종이로 얼굴이 가려진 유씨의 사진이 게시됐다. 매장 측이 광고판을 미처 갈아끼우지 못한 상황에서 급하게 유아인의 얼굴만 지워둔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는 “지나가다 본 건데, 유아인 같은데 얼굴을 가려놨더라”라며 “절대 저(유아인) 얼굴 노출하지 말라고 본사 지침 내려온 것 같은데 점주들만 불쌍하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역시 광고계는 냉정하다”, “"옷만 나온 사진으로 대체하던가 성의 없다” 등의 의견을 이어갔다.
네파는 지난해 9월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했으나 최근 마약 논란이 터진 이후 관련 사진과 영상을 홈페이지, SNS 등에서 모두 내렸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현재 네파와 유아인과의 계약은 종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파측은 “안유진 모델 발탁은 유아인 이슈와는 별개로 기존에 계획돼 있던 건”이라며 “유아인 이슈는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계약 해지를 포함해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