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엄마처럼 안 살고파…교통사고 합의금에 기뻐해"

입력 2023.02.19 10:12수정 2023.02.19 10:12
미자 "엄마처럼 안 살고파…교통사고 합의금에 기뻐해"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코미디언 미자가 모친 전성애를 보고 경제활동을 계속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11시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는 미자가 어머니 전성애와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엄마를 보며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를 주제로 이야기하던 중 미자는 "엄마를 보면서 생각했던 게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빠가 생활비를 주시긴 했는데 좀 짜셨다, 아끼는 스타일"이라며 "매달 말일 생비를 받으시는데 그럴 때마다 그렇게 싸우셨다, '돈 모자란다' '안 부쳤다' '자동이체 해라' 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사고 싶은게 있어도 아빠 눈치보면서 겨우 부탁해서 사야하는 상황이었다"라고 하자 전성애는 "눈물 나려고 한다"라고 울컥했다.

미자는 "나는 경제활동을 놓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번은 엄마가 교통사고가 심하게 나서 병원에 입원했다"라며 "부랴부랴 갔는데 엄마의 표정이 밝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심하게 다쳤었다, 그런데 '개인계좌로 합의금이 500만원이 들어왔다'라고 하더라, 한의원도 오래 다니고 못 움직이고 그러셨는데도 개인 돈이 생겼다고 기쁘다고 하셨다"라고 했다. 미자는"'나 이렇게 기뻐도 되니?'이러는데 진짜 나는 무조건 내 주머니를 차고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미자는 "교통사고에 기뻐하면 안 되는거 아니냐"고 하자 선우은숙은 "너무 궁금하다,그래서 미자씨는 잘 버는데 엄마 좀 드리냐"고 질문했다. 이에 전성애는 "(유튜브) 개인 채널도 51만 막 이렇다, 사람들이 미자가 얼마 버는지 아냐고 묻는데 나는 모른다"라며 "딸이 수익을 이야기 안하는데 내가 묻겠냐"고 했다. 이에 미자는 "요즘 제가 돈 잘 쓴다, 밥도 다 사고 이번에 가방 사드리기로 했다"라면서도 "어머니, 어렵다, 팔찌 다 큐빅, 가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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