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한준우, 손나은 위해 3000억원 유혹 뿌리쳤다

입력 2023.02.19 04:50수정 2023.02.19 04:50
'대행사' 한준우, 손나은 위해 3000억원 유혹 뿌리쳤다 [RE:TV]
JTBC '대행사'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대행사' 한준우가 손나은을 위해 뿌리치기 힘든 유혹을 거절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연출 이창민)에서는 강한수(조복래 분)가 박영우(한준우 분)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한수는 박영우를 강한나 몰래 불러 "한나 계속 만나라. 결혼까지 쭉. 내가 돕겠다"고 했다. 박영우는 "부사장님 이익은 보이는데 제 이익은 뭐냐"고 물었다. 강한수는 흡족해하면서 현금 3000억 원과 계열사 건물 관리하는 회사 지분 100%를 주겠다고 했다. 박영우는 자기 몸값이 그 정도냐고 했다. 강한수는 "가만히 있다가 한나한테 넘어가는 거 생각하면 돈도 아니다"며 "나랑 박 차장 둘 다에게 이것보다 가성비 좋은 게 어디 있겠느냐"고 했다. 박영우는 "한동안 고민했는데 부사장님 제안 듣고 나니 머릿속이 맑아진다"며 금방 답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우는 인사발령 공지를 확인하고 강한나(손나은 분)에게 강한나가 오도독뼈인 줄 알고 먹었던 게 사실은 돼지 귀라고 알려줬다. 강한나는 불쾌해하면서 뱉었다. 박영우는 어른이면 혼자 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강한나를 순댓국집에 두고 나왔다. 박영우는 강한수를 만나러 갔다. 강한수의 제안에 대한 박영우의 대답은 사직서였다. 강한수는 왜 이러냐고 물었다. 돈이 부족하냐고 했다. 박영우는 "아니다. 3000억 원은 써도 써도 줄지 않는 돈이다"고 답했다. 강한수는 소리를 지르며 미쳤냐고 했다.

강한수는 진심으로 박영우를 이해하지 못했다. 강한나를 좋아하고, 돈도 적지 않은데 왜 거절하냐는 것이었다. 박영우는 "이 돈 받으면 강한나 미래에 염산 뿌리는 꼴인데 행복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서 "부사장님은 불행한 사람이다. 저한테 가성비 최고의 제안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 말은 모든 걸 가성비로 생각한다는 건데 누굴 믿을 수는 있을까, 누굴 사랑할 수는 있을까. 재산이 얼마가 있든 사랑까지 가성비로 하는 인생이라면 거절하겠다"고 말했다.

조문호(박지일 분)는 박영우가 회사를 나가는 건 강한나 때문이라고 했다. 박영우를 이용해 강한나를 끌어내리려는 것임을 지적하며 일이 이렇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 않냐고 했다. 그리고 받아들이라고 했다. 강한나는 "쉽게 포기하고 남들 가는 길로만 가는 게 회사 생활이냐"고 따졌다. 조문호는 "남들이랑 다른 길을 가면 남들이 겪지 않은 일도 겪을 각오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조문호는 강한나에게 회사 대표가 아닌 아는 삼촌으로서 "앞으로는 거절, 패배, 절망. 이런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리고 외로움"이라고 조언했다.

박영우는 사표를 냈다고 강한나에게 말했다. 강한나에게 바나나 우유를 주면서 철 좀 들라고 했다. 강한나는 "박 차장 없으면 세상에 내 편 아무도 없다. 내가 100%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박영우 너 하나밖에 없다.
모르냐"고 했다. 박영우는 "제가 이대로 있으면 상무님이 가진 모든 걸 빼앗길 수 있다는 것도 안다"며 "이번에 많이 배우셨길 바란다. 섞으면 시너지가 나지 않는 관계도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