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승, 여고생으로 돌아간 母 모습에 "미안해서" 눈물

입력 2023.02.18 05:30수정 2023.02.18 05:30
이주승, 여고생으로 돌아간 母 모습에 "미안해서" 눈물 [RE:TV]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주승이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이주승이 어머니를 모시고 효도 여행을 떠났다. 어머니의 40년지기 친구들도 함께했다.

군산 투어를 준비한 이주승은 여러 코스를 지나 옛날 교복집을 찾아갔다. '마더즈'는 옛날 교복을 입고 잠시 추억에 잠겼다. 이주승이 교련복을 입어 눈길을 끈 가운데 마더즈의 얼굴에 웃음꽃이 펴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주승은 어머니가 여고생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자 생각에 잠겼다. "저도 모르게 잘 어울린다고 말한 게 그 마음이 보이더라. 그 시절로 돌아간 거 아니냐. 꼭 아이가 교복 입어야 어울리는 게 아니라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교복을 입으면 어울리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마음은 절대 늙지 않는다"라며 공감했다.

이주승은 어머니를 업고 사진을 찍었다. 전현무, 박나래, 코드쿤스트, 기안84 등 무지개 회원들이 "아 멋있다, 친구 같고 좋아 보여"라며 부러워했다. 기안84는 전현무를 향해 "어머니 모시고 가라"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사실 이런 생각은 든다. 한번도 못해보고 이런 순간 없이 세월이 지나갈 수 있겠구나 싶은 거다. 한번만 마음먹으면 되는 건데 (그게 어렵더라)"라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막상 가면 의무감이란 생각이 안 들 것"이라며 어머니와의 여행을 강력 추천했다.

이주승이 어머니와 함께한 사진을 확인해 봤다. 그는 "잘 나왔다"라고 말하더니 이내 울컥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속내를 털어놨다. "엄마한테 좀 미안했던 것 같다.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닌데 왜 그걸 못 해드렸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히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저도 고등학교 시절이 그리운데 저보다 나이가 더 든 어머니들이 그 시절이 얼마나 그리울까 싶다. 그러니까 저렇게 좋아하시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마더즈'도 울컥했다. 어머니들은 "그냥 옛날 생각이 났다"라며 "어렸을 때처럼 교복 입는 게 너무 좋았다.
이제 돌아갈 수는 없는데 여행을 통해서 다시 경험할 수 있었다. 최고로 즐거운 여행이 됐다. 주승이한테 정말 고마웠다"라고 해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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