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혼' 배우 이원발 "새 아내는 무속인…외아들과는 10년 떨어져 살았다"

입력 2023.02.17 15:48수정 2023.02.17 15:48
'삼혼' 배우 이원발 "새 아내는 무속인…외아들과는 10년 떨어져 살았다"
(MBN '특종세상')


'삼혼' 배우 이원발 "새 아내는 무속인…외아들과는 10년 떨어져 살았다"
(MBN '특종세상')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이원발이 무속인 아내와의 세 번째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원발은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제가 2번의 이혼을 겪었는데 첫 번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라고 소개한 외동아들과 영상통화를 나눴다.

그는 "우리 아들 보면 내가 참 가슴이 아프다. 어렸을 때부터 떨어져 살았다. 10년을 떨어져 살았다. 그러니까 아빠하고의 정이 있겠냐, 없지. (시간이 지나고) 나한테 왔는데 아빠에 대한 오해가 굉장히 많더라"고 밝혔다.

이원발은 "장손이다 보니까 부모를 모셔야 하는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로 (전처와) 안 맞았다. 이혼을 결심하고 새로운 사람과 재혼을 했고, (아들이) 새엄마하고 잘 지내다가도 적응이 안 되더라. 그런 것이 반복되다 보니 갈등이 생겼다. 좋은 방향으로 잡히겠지 했지만 안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 이런 복잡한 가정사를 누구한테 얘기도 못 한다. 그래서 나는 산에 가면 위안을 받는다. 산이 다 내 얘기를 들어주는 거 같고. 산이 저한테는 위안이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원발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아내와 재혼한 지 7개월 정도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혼자 떠돌며 살려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이 나타났다. 무속인이라고 해서 내가 꺼렸으면 남한테 드러내지 않았겠지만 내가 못 견디겠더라. 남 눈치보고 살 필요가 없겠더라"고 털어놨다.

이원발의 아내 윤서희씨는 자신이 겪은 남모를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제가 (친) 아들을 잃었다. 7년 전쯤, 스물아홉 살에 사고로 갔다. 그때 저도 죽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부모라서 자식한테 못 했던 게 한이 맺혔다. (이원발의 아들이) 비록 제가 낳지는 않았지만 같이 사는 자식이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아들은 "아버지가 혼자 계시는 게 아들로서 좀 안타까웠는데 웃음도 찾고 더 좋아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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