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어증' 브루스 윌리스, 치매 진단 '충격'…전처 데미 무어 "고통스럽지만…"

입력 2023.02.17 08:03수정 2023.02.17 08:0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68)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이자 배우인 엠마 헤밍(Emma Heming) 및 전처 데미 무어는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윌리스 가족의 성명문을 내고 남편의 치매 투병 사실을 알렸다.

윌리스 가족은 "지난해 봄 브루스의 실어증 진단 이후에도 그의 증상은 진행됐고, 그가 전측두엽성 치매(FTD)를 갖게 됐음을 알았다"라며 "불행하게도,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브루스에게 나타난 증상 중 하나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게 되어 다행"이라며 구체적인 진단명을 알게 돼 대중에게 알린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해 3월 실어증 증세로 인해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전 아내 데미 무어와 현 배우자 엠마 헤밍은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윌리스가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최근 실어증을 진단받아 인지 능력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리고자 했다"라며 자신들의 이름 및 딸들의 이름이 기재된 성명을 올린 바 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다이 하드', '제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등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20세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스타다. 특히 1987년작 '다이하드'는 그를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해준 중요한 작품이다. 윌리스는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골든글로브, 에미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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