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복권 당첨됐는데 전처에 집 사준 남자, 결국 아내에게 들켜서...

입력 2023.02.17 05:25수정 2023.02.17 10:04
18억 복권 당첨됐는데 전처에 집 사준 남자, 결국 아내에게 들켜서...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사실을 아내에게 숨기고 전처에게만 일부를 보낸 중국 남성이 결국 이혼 소송을 당했다. 법원으로부터는 남은 당첨금의 3분의 2를 아내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남성 저우는 2021년 복권에 당첨돼 1000만위안(약 18억7000만원)을 받게 됐다. 세금을 제하면 843만위안(약 15억8000만원) 수준이었다.

저우는 아내에게 당첨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대신 당첨금이 입금되자 친누나에게 200만위안(약 3억7000만원)을 송금했고, 전처에게 70만위안(약 1억3000만원)을 보내 아파트 구입에 보탰다.

2년이 지나고 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저우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부부의 공유 재산을 동등하게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저우가 숨겨둔 재산 270만위안(약 5억원) 중 3분의 2를 자신이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법원은 저우의 당첨금이 부부의 공유재산이며 저우의 행동이 횡령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아내가 요구한 대로 저우가 숨겨둔 돈의 3분의 2를 아내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법원의 판결에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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