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대전' 송재희, 진상 연기로 '찌질남' 완벽 변신

입력 2023.02.16 19:03수정 2023.02.16 19:03
'연애대전' 송재희, 진상 연기로 '찌질남' 완벽 변신
사진=넷플릭스 '연애대전'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송재희가 '연애대전'에서 진상 연기로 극의 감칠맛을 더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극본 최수영/연출 김정권)에서 송재희는 신나은(고원희 분)에게 접근하는 남자로 분해 열연했다.

극 중 비행기 탑승객으로 처음 등장한 송재희는 승무원인 신나은에게 "나은아"라고 부르며 초면에 반말을 하고, 관심을 끌려 계속 실없는 소리를 하는 등 선을 넘을 듯 말 듯 애매하게 추태를 부리는 밉살스런 행동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줬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나은의 미모가 예뻐 죽겠다는 듯 헤벌쭉한 표정과 경박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가 하면, 방정맞은 제스처를 하면서 "전화번호 주면 칭찬 레터 써주지"라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클럽에서 조우한 나은과 미란(김옥빈 분)에게 같이 놀자고 보채며 두 사람을 룸으로 데려와, 싫다는 대도 계속 마약을 해보라고 부추겼다. 긴장감을 자아내는 것도 아주 잠시, 미란에게 호되게 얻어맞은 송재희는 미란이 다른 남자들을 상대하는 틈을 타 도망가려다 붙잡혀 두 손 모아 싹싹 비는 비굴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유치장에 갇혀서는 "치료비, 위자료 천문학적 금액이다, 너 각오해"라고 큰 소리쳤지만, 미란이 한 대 때리려는 포즈를 취하자 반사적으로 무릎을 꿇으며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한편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남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송재희는 채널A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과 영화 '설해'를 함께한 김정권 감독과의 인연으로 '연애대전' 5회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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