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1960, 1970년대 할리우드 '섹시 아이콘'을 활약한 할리우드 배우 겸 가수 라켈 웰치가 세상을 떠났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켈 웰치가 이날 오전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83세.
그는 짧은 투병 생활 중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1940년생인 라켈 웰치는 1964년 할리우드에 데뷔해 '바디 캡슐'(1966), '공룡 백만년'(1966) 등으로 인지도를 얻었다. 이어 '레드로즈 특공대'(1967) '벽 속의 여자'(1968), '삼총사'(1973), '왕자와 거지'(1977) '금발이 너무해'(2001) 등을 통해 인기를 누렸다.
특히 '공룡 백만년'에서 가죽 비키니 차림은 라켈 웰치의 상징이 됐고, 대표 섹시 배우로 거듭났다.
라켈 웰치는 이후 5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30편 이상의 영화와 50편 이상의 TV 시리즈물에 출연했다.
그는 1974년 영화 '삼총사'로 골든 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영화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88년에는 '20세기 가장 섹시한 여자 배우 톱100'에서 마를린 먼로, 제인 맨스필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는 유족으로 아들 데이먼 웰치와 딸 라탄 테니 웰치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