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스키장 앞 교차로 인근에서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불이나 20대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5명이 숨졌다.
12일 강원도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3분쯤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회전교차로 인근 다리에서 2011년식 그랜저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은 충돌 후 화재로 이어져 전소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20여분이 지난 1시45분쯤 불을 껐으나 차 안에서 남성 4명, 여성 1명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근 스키장을 찾은 서울 유명대학 스키동호회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이 사고 주변 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사고 차량이 신고 50여분 전쯤 가드레일을 추돌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엔진룸에 불이 붙은 뒤 운전석, 뒷좌석까지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탑승자들이 가드레일 추돌 후 화재 전까지 탈출하지 못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