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에게 집 열쇠 맡기고 이상해진 명품가방...설마 했더니

입력 2023.02.10 14:41수정 2023.02.10 17:35
절친에게 집 열쇠 맡기고 이상해진 명품가방...설마 했더니
[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절친에게 집 열쇠를 맡겼다가 명품 약 20개가 모조품으로 바뀐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9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절친의 집에서 명품을 모조품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3년간 100만 위안(약 1억8500만원) 상당의 명품을 절도한 여성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 길림성에 사는 류모 씨와 차오모 씨는 절친으로 직업 특성상 지방 출장이 잦은 차오 씨가 출장을 갈 때마다 류씨에게 집 열쇠를 맡겼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류 씨는 차오 씨의 집에서 3년에 걸쳐 총 100만 위안(약 1억8500만원) 상당의 명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류 씨는 명품을 모조품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루이비통 핸드백, 불가리 팔찌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명품 약 20개를 절도했으며, 차오 씨가 최근 집을 이사하는 과정에서 류 씨의 범행이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오 씨는 이삿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명품 다수가 모조품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차오 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 착수에 나섰고 범인이 류 씨라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길림성 지방법원은 류 씨에게 징역 12년 형을 선고했다.

한편 중국 형법에 따르면 30만 위안(약 5600만원)을 초과하는 절도의 경우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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