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보는데 '퍽'…관람객 묻지마 폭행 20대의 '뻔뻔 변명'

입력 2023.02.06 12:45수정 2023.02.06 17:21
버스킹 보는데 '퍽'…관람객 묻지마 폭행 20대의 '뻔뻔 변명'
지난달 31일 오전 제주시청 인근 도로에서 길거리 공연을 관람하던 행인을 돌로 내리친 후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길거리 공연 관람객에게 다가가 이유 없이 돌멩이로 얼굴을 가격한 20대 남성이 구속돼 경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남성 A씨(24)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0시 30분께 제주시청 인근 도로에서 돌멩이를 집어 길거리 공연을 관람하던 행인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씨는 바닥에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으며, 왼쪽 광대뼈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10시간 여 만에 제주시내 모처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범행 상황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현장 탐문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행 전후 상황을 파악했고 범행 도구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도주의 우려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달 3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 경찰은 6일 오후께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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