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의 후보로 등록한 안철수 의원이 “윤 대통령과 저는 어떻게 보면 축구로 치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관계다. 사실 승리의 조합”이라며 “아무래도 주인공(손흥민)은 윤석열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2일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안 의원을 겨냥하며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의 균열을 운운한다’고 발언한 것에 관해 “김장연대를 균열시킨 게 아니다. 김기현 후보가 김장연대가 없다고 말했는데, 균열을 다른 사람이 일으켰다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윤심팔이가 아니고 오히려 ‘윤힘’ 보태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 말은 사실은 윤심팔이를 폄하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게 들으셨으면 그건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저는 오히려 대통령께서 30%의 지지율을 열심히 노력해서 화물연대 해결하면서 40%까지 올리지 않으셨느냐. 그 일에 다른 의원들이 한 것이 무엇이냐. 오히려 그거를 파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당은 또 다른 정책 어젠다를 가지고 주도하면서 다른 쪽에서 지지율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그래서 용산의 지지율과 그리고 또 당이 나름대로 노력한 지지율을 합해서, 그걸로 해서 우리가 총선을 치르면 내년 총선을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