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하루아침에 아들을 잃은 코미디언 성현주가 사망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다.
3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성현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성현주는 2020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들 서후군을 잃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서후군은 앞서 2018년부터 3년 가깝게 투병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성현주는 "동료 장도연과 여행을 가는 날 전화와 메시지 등을 통해 서후가 아프다는 사실을 들었고 여행을 접고 바로 돌아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당시 의사는 아들이 깨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며칠 안에 사망할 수 있다고 진단했을 했고, 그렇게 1000일간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특히 성현주는 아이의 사망 이유에 대해 "내가 냈던 책에서도 언급하지 않았고,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더라"라면서 "이런저런 추측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성현주는 "내가 자식을 잃은 억하심정으로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경솔한 말을 내뱉는 모습으로 보일 것이고, 누군가가 상처를 받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내게 아들이 소중한 것처럼 그 부분을 건들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면서 "누군가는 또 누군가의 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말을 아끼는 건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0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성현주는 2011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