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윤 대통령과의 연애담을 공개해 화제다.
김 여사는 27일 한남동 관저에 국민의힘 여성 의원 1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에는 국민의힘 김영선·김정재·임이자·김미애·배현진·양금희·이인선·조은희·황보승희·조수진 의원이 참여했으며, 행사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 여사는 이날 오찬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냐’는 질문을 받고 “윤 대통령이 솔직하고 정이 많다”면서 “윤 대통령이 추운 날 얇고 다 해진 잠바를 입은 걸 보고 아련한 마음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저는 은연중에 ‘결혼을 못 할 것이다. 안 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이 남자(윤 대통령)를 만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진정한 사랑을 느꼈다”며 “저보다 눈물도 많고, 저와 정반대로 요리도 잘하고 마음도 여린 것을 보면서 그 사람의 진심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니면 남편을 구제해줄 사람이 없었지 않았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없이 단독으로 정치인들과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년간 교제한 뒤, 2012년 3월 대검찰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1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은 52세, 김건희 여사는 40세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