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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하 30도... 날씨 실화입니까? 극강 한파 이유는?

입력 2023.01.25 09:28  수정 2023.01.25 09:55
영하 30도... 날씨 실화입니까? 극강 한파 이유는?
24일 오후 제주시 오라3동 인근 도로에서 차들이 눈보라를 맞으며 거북이 운행을 하고있다. 이날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와 한파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추자도 제외),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도 전역에 강풍경보도 발효된 상태다.2023.1.2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영하 30도... 날씨 실화입니까? 극강 한파 이유는?
2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음력설 맞이 축제를 찾은 여성이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모자로 막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반도는 물론 일본, 중국의 수은주가 약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동북아 지역에 이례적인 북극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고 일본 닛케이가 24일 보도했다.

◇ 한국 서울 영하 16도 : 한국 기상청은 24일 동파의 위험성을 알리는 한파특보를 발령했다. 서울은 영하 16도, 북한 접경지역인 철원은 영하 25도까지 떨어졌다.

인기 휴양지인 제주도가 강풍과 눈보라를 맞았다. 설 연휴를 맞아 이곳을 찾은 3만여 명이 발이 묶이면서 항공편이 결항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기관에 사고 예방과 기상정보 제공을 위한 대책을 요청했다.

◇ 북한도 영하 30도 이하 한파경보 발령 : 북한의 국영방송은 이날 북부지역의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질 것 이라며 당국이 한파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국영언론은 해안 지역의 경우, 강풍이 매섭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영언론은 "2001년 이후 가장 혹독한 추위"라고 표현했으며, 외출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 중국 모허시 영하 53도 : 중국도 수도 베이징이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북극한파와 싸우고 있다.

베이징의 한 여성은 "너무 추워서 귀가 찢어지는 것처럼 아프다"고 불평했다.

중국 최북단 도시인 모허에서는 일요일 기온이 영하 53도까지 떨어졌다. 이는 중국에서 기록된 최저 기온이라고 국영 언론은 전했다.

모허시의 기온은 사흘 연속 영하 50도를 밑돌았다. 모허시는 연평균 기온이 영하 3도 대로 '중국의 북극'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이곳은 1년의 절반 이상이 겨울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같은 혹한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10년래 최강 추위, 폭설도 : 일본에서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전국적으로 기온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 일본 기상청은 수요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도쿄에 최대 2cm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다른 지역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적설량은 호쿠리쿠 북부 지역에서 90cm, 도쿄 북서쪽 간토코신 지역과 일본 중부의 긴키 및 주고쿠 지역에서 70cm, 북동부 도호쿠 지역에서 60cm에 이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겨울 최악의 추위가 될 것"이라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한·중·일 3국을 벌벌 떨게 한 한파의 원인은 시베리아 상공의 찬 공기다. 시베리아 상공의 영하 5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소위 '블로킹 현상'으로 정체돼 있다가 갑자기 터져 나와 중국, 한반도를 거쳐 일본까지 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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