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옥수수밭에 초대형 초상화 등장, 누군가 했더니

입력 2023.01.20 12:50수정 2023.01.20 13:58
아르헨티나 옥수수밭에 초대형 초상화 등장, 누군가 했더니
아르헨티나의 한 옥수수밭에 새겨진 리오넬 메시의 얼굴.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의 한 농부가 옥수수밭에 메시의 대형 초상화를 새겨 화제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농부 막시밀리아노 스피나세는 코르도바의 로스 콘도레스에 위치한 옥수수밭에 메시의 얼굴 형상대로 옥수수를 파종했다. 이 면적만 50만1810㎡(15만평)에 달한다. 스피나세는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우승을 거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스피나세는 메시의 얼굴을 밭에 새기기 위해 정확한 위치에 씨앗을 심는 과정을 거쳤다. 그와 협업한 농업 기술자 카를로스 파리세이는 메시의 얼굴이 밭에 나타나도록 특정한 위치에 씨앗을 심는 코딩을 설계했다. 파종기가 알고리즘을 계산해 1㎡당 씨앗의 수를 다르게 뿌리는 방식이다.
씨앗이 더 많이 심어진 곳은 추후 옥수수가 자랐을 때 짙은 녹색을 띠게 돼 그렇지 않은 곳과 대비를 이룬다. 이런 명암 효과로 하늘에서 메시의 초상화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피나세는 “내게 메시는 천하무적”이라며 “이를 파종으로 표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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