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사기 미수 등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대구지역 유지 B씨에게 접근해 자신을 대통령실 제2부속실장이라고 속이며 "영부인 경호팀장을 특별 채용하고 있다. 3월부터 5급 비서관으로 일하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을 앞두고 대통령 부속실 직원들에게 선물을 돌려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B씨에게 1500만 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의심을 지울 수 없던 B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의 사기 행각이 드러났다. 경찰은 B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뒤 두 사람이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서 A씨를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는 모두 인정한 상태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