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의미심장한 예언 "윤핵관 생각한대로..."

입력 2023.01.17 13:49수정 2023.01.17 17:27
이준석의 의미심장한 예언 "윤핵관 생각한대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2022.12.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윤핵관’들이 국민의힘 당원들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는 3월 8일에 열리게 될 전당대회 당대표 결선 투표 시 ‘윤핵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내용은 시사평론가 장성철 소장이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본인이 이 전 대표와 직접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알려졌다.

장 소장은 “이준석 전 대표로부터 먼저 연락이 왔더라”며 운을 뗐다.

장 소장은 “이 전 대표가 ‘톡(온라인 메신저)’으로 이런 얘기를 하더라”라며 “자기가 당대표였을 때 들어온 당원들의 구성안, 그리고 그들의 의견, 그들의 여러 가지 판단 이런 것들을 저들(윤핵관)이 아직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 소장은 “그러니까 그들(당원)의 성향이 그냥 무조건 ‘그래, 윤석열 대통령 성공해야지’, ‘그래, 윤핵관들 잘하고 있어’ 등의 성향은 아닐 것”이라며 “그래서 그 사람들의 여러 가지 의견들을 들어보면 저한테 표현이 아마 윤핵관들이 까무러칠 거다”라고 이 전 대표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전 대표는) 자기들(윤핵관)의 생각과는 당원들이 그렇게 움직이지 않을 거다, 그런 식의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소장은 이 전 대표 체제 당시 입당한 당원이 40만명쯤 된다고 추산했다.

장 소장은 “지금은 (당원이) 84만 명이고, 이준석 당대표 때 들어온 사람들이 한 40만 명 되는데 그때는 대선이었기 때문에 또 각 캠프에서 막 대규모로 당원홍보를 했다”며 “그래서 ‘결선 투표 가면 결국에는 윤핵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결과가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이 전 대표가) 전망을 하더라”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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