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고베신문은 일본 효고현 야마자키고등학교의 새로운 교복을 소개했다. 이 교복은 ‘퀼로트’라고 불리는 치마형 바지로, 치마 모양이지만 사실은 폭이 넓은 반바지다.
이 학교는 2020년부터 성별에 관계없이 치마나 바지, 넥타이나 리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왔다.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 ‘치마도 바지도 아닌’ 제3의 교복을 도입한 것이다.
학교는 지난해 7월 학생들을 대상으로 퀼로트 교복 찬성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0% 이상의 학생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퀼로트 교복 도입에 찬성한 2학년 여학생은 “외형은 치마이지만 활동성이 좋고 무엇보다 선택사항이 늘어나 개성도 발휘하기 쉽다”고 만족했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치마에 비해 보온성도 있고 획기적이다”라며 긍정적 의견을 보인 반면, 일부는 “그럴 거면 교복을 왜 입냐. 그냥 사복 입고 등교해라” 등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 학교는 여름철에 속옷이 보이지 않도록 감색의 폴로 셔츠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