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서 기자 해제"... 이재명에 질문한 기자에게 생긴 일

입력 2023.01.12 13:11수정 2023.01.12 15:06
"밀어서 기자 해제"... 이재명에 질문한 기자에게 생긴 일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기자들. YTN '돌발영상' 화면 캡쳐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성남 FC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는 과정에서 민감한 질문을 이어가던 기자들이 좌우로 밀려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11일 YTN 돌발영상에는 이 대표가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 대표는 약 1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다"며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다. 오늘 제시되는 여러 자료를 봐도 내가 납득할 만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가 당 관계자들과 정문까지 걸어 내려가는 과정에서 양옆에 따라붙은 기자들이 사라지는 진풍경도 목격됐다.

"밀어서 기자 해제"... 이재명에 질문한 기자에게 생긴 일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기자들. 영상=YTN '돌발영상' 화면 캡쳐


영상에는 당시 입장 발표를 마친 이 대표의 양 옆에 마이크를 든 기자들이 따라붙어 질문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때 뒤에서 따라오던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쏜살같이 앞으로 나와 이 대표의 오른쪽에 서 있던 기자를 손으로 밀어냈다.

이어 이 대표 왼쪽에서 질문하던 기자도 뒤따르던 정청래 최고위원에 의해 곧 밀려났다.

"밀어서 기자 해제"... 이재명에 질문한 기자에게 생긴 일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기자들. 영상=YTN '돌발영상' 화면 캡쳐

온라인에서는 "영상 보면서 깜짝 놀랐다" "기자이기 전에 사람인데, 어떻게 저리 밀치냐" "밀어서 기자 해제"라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10일 이 대표의 검찰 출석 당시 동행한 민주당 인사는 총 50여명이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일반 의원, 당직자 등이 동행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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