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단골 유흥업소 직원 통화목록서 나온 진실 "현직 판사의.."

입력 2023.01.10 06:48수정 2023.01.10 17:02
김만배 단골 유흥업소 직원 통화목록서 나온 진실 "현직 판사의.."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달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6. jtk@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만배씨(57·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판사의 술값을 대신 낸 정황을 파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JTBC,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이 주로 모이던 유흥업소 직원 A씨의 2017~2021년 휴대전화 통화 목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통화 목록에서 B변호사와 C판사의 번호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검찰에서 김씨가 2017년 전후 당시 부장판사였던 B변호사를 데려와 술값을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또 B변호사가 따로 해당 주점에 방문해 술을 마시고 김씨의 이름을 대면 김씨가 사후에 술값을 정산하기도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B변호사가 모인 자리엔 C판사도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C판사는 연합뉴스에 “김씨나 B변호사 중 한 명이 불러서 다른 자리에 있다가 한 30분 정도 들른 적이 있다. 그게 전부”라며 “추측성 보도로 로비 의혹을 제기해 오해를 야기할 경우 강력히 법적 대응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