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 내에서 2022년 공기가 담긴 비닐봉지가 약 2만 2000엔(한화 약 20만 7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화제가 됐다.
6일 일본 현지 매체 소라뉴스24는 새해를 맞이해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에서 2022년 공기를 담은 비닐봉지 판매 글이 관심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매 상품은 입구가 묶인 비닐봉지 겉면에 '2022' 또는 '2022년 공기'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대체로 가격은 지난해 연도에 맞춘 2022엔(약 2만원)이 가장 많았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아이치현의 공기'라고 올라온 2만 2000엔짜리 상품이었다.
판매자는 "(2022년) 추억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라. 아이치현의 공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 부탁드린다. 죄송하지만 빨리 구입하지 않으면 (상품이) 삭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중고 시장에서 이 같은 공기 거래는 이전부터 종종 있어왔다고 한다.
매체는 "2019년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로 연호가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바뀌기 직전, '헤이세이 공기'가 든 통조림이 판매된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공기 캔의 가격은 한 개에 1080엔(약 1만 390원) 정도로, 일부가 이 상품에 영감을 얻어 나루히토 일왕 즉위 전 생산된 에어캡 등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는 사람이 더 이상한 것 아닌가", "유쾌하네", "봉이 김선달도 울고 가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